현대차, 상반기 호주 판매 5위 '약진'…기아 4위 '수성'

현대차 3만8948대 기록, 전년 대비 7.9% 증가
기아 4만750대 판매 1.3% 소폭 감소, 4위 '수성'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상반기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약진했다. 기아는 판매량이 다소 줄긴했지만 4위 자리를 수성했다. 

 

8일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FCAI)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반기(1~6월)동안 3만894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호주 '톱5' 브랜드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기아의 경우, 4만75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소폭 감소했으나 전체 브랜드 중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차와 기아는 합산 7만969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호주 시장에서 토요타와 함께 강력한 '투톱'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1위는 12만978대를 판매한 토요타가 차지했다. 마쓰다(4만8942대·0.8%), 포드(4만7300대·-4.7%)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기아와 현대차에 이어 △미쓰비시(3만3379대·-15.8%) △만리장성(2만5189대·17.0%) △BYD(2만3355대·144.6%)△이스즈 Ute(2만1883·-15.5%) △MG(2만1674·-11.9%) 등 순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닛산(-17.3%), 폭스바겐(-21.7%) 등 다수 브랜드의 판매는 크게 감소했다.

 

상반기 호주 전기차 시장은 희비가 엇갈렸다. 테슬라는 1만4146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 대비 38.5% 급감했다. 반면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는 2만3355대를 판매했다. 성장률은 전년 대비 144.6%에 달해 단숨에 8위를 꿰찼다.

 

상반기 호주 자동차 수요는 62만413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소폭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호주 시장이 축소됐으나 현대차·기아는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신뢰를 바탕으로 호주 시장에서 선방했다"며 "호주시장은 토요타가 주도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기아 입장에서는 토요타 점유율 뺏기가 하반기 승부처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전년 대비 7.4% 증가한 8만1787대를 판매, 2년 연속 4위를 차지했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4.7% 감소한 7만5183대를 기록, 6위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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