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中 4개월 연속 상승세…상반기 12만대 판매·전년 比 73.1% ↑

6월 판매 2만655대…하반기 신형 셀토스로 판매 확대
스마트공장 1.88억 위안 추가투자…품질·생산성 강화
하반기 신형 셀토스 투입…전동화 라인업 확대 예고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상반기 누적 판매 12만 대를 넘겼다. 올해 기아 '중국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 

 

8일 기아 중국 합작법인 위에다기아(悦达起亚)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2만65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한 수준이다. 기아의 지난 상반기(1~6월) 누적 판매량은 12만1407대로, 전년 동기(10만9589대) 대비 73.1% 수직 상승했다.

 

지난 1월과 2월 각각 1만7902대와 1만5671대를 판매하며 1만대 판매에 머무르던 기아는 △3월 2만2949대 △4월 2만2155대 △5월 2만2075대를 판매, 4개월 연속 평균 2만대에 달하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실적 반등의 주된 배경으로는 가성비와 상품성을 동시에 갖춘 주력 모델이 꼽힌다. 신형 스포티지는 파노라마 선루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 등을 기본 탑재하며 상품성을 높였다. EV5 역시 1회 충전 시 최대 720km 주행이 가능한 장거리 모델임을 앞세워 고급 전기 SUV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수출 확대가 성과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위에다기아는 EV5, 셀토스, 소넷, K5 등 6개 차종으로 구성된 수출 전용 제품군을 통해 중동,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등 50여 개국에 차량을 공급하고 있다.

 

기아는 라인업 확대와 EV5 등 전동화 전략을 강화해 올해 중국 시장에서 25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중국 내 생산 거점인 옌천 스마트공장에 1억8800만 위안(358억원)을 추가 투자해 설비 자동화와 지능화를 고도화한다. 다음달에는 2026년형 셀토스를 투입, 전동화 라인업을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에다기아가 내수 회복과 수출 확대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빠르게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신차 투입과 공장 업그레이드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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