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수소혁신센터 설립 본격화…조감도 공개

IIT 마드라스 타이유르 캠퍼스에 설립…2026년 가동
정의선 회장 ‘수소 밸리’ 약속 첫 단추 …실체화 돌입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수소혁신센터’ 설립을 본격화했다. 조감도를 공개하고 입지와 투자금 등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9일 인도공과대학 마드라스(IIT Madras)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공과대학 마드라스 내 수소혁신센터 설립을 위한 설계를 확정하고 조감도를 공개했다. 수소혁신센터는 IIT의 타이유르(Thaiyur) 캠퍼스인 ‘디스커버리 캠퍼스(Discovery Campus)’에 마련되며 내년 완공, 운영한다는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차와 IIT 마드라스, 타밀나두 주정부 산하 무역투자진흥기관인 ‘가이던스 타밀나두(Guidance Tamil Nadu)’ 간 3자 협력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수소혁신센터 설립은 지난해 1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인도 현지를 방문해 약속한 '수소 밸리 혁신허브' 조성 계획의 연장성이다. 당시 현대차는 618억 루피(9900억원)에 달하는 인도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이 가운데 18억 루피(약 286억원)를 수소 허브 조성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는 떠오르는 그린수소 생산거점이자 현대차 수소차 주요 투자 지역으로 꼽힌다. 현대차가 해외에 수소기술 기반 연구개발 거점을 짓는 것은 중국 광저우에 이어 두 번째다. 인도는 인구 14억 명,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라는 잠재력을 바탕으로, 향후 전동화 및 수소 모빌리티 전략적 거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혁신센터를 통해 인도 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전해조 개발을 비롯해 수소 제조 및 공급망의 현지화,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등 현지에서 전 주기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타밀나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속 성장 산업 생태계 구축 비전에 현대차가 전략적 파트너로서 기여하고 있다”며 “수소혁신센터가 인도 수소 모빌리티 전환의 촉진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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