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BMI "구리 광산 생산, 10년 간 年 2.9% 성장할 것"

칠레·몽골 중심 생산 회복

 

[더구루=김나윤 기자] 피치(Fitch) 산하 리서치 기관 BMI(Fitch Solutions' BMI)가 "향후 10년간 글로벌 구리 광산 생산량이 연평균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구리 가격과 수요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BMI에 따르면 전 세계 구리 광산 생산량은 2025년 2380만 톤에서 2034년 3090만 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주요 생산국들의 프로젝트 확장과 기존 광산 회복세가 공급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BMI는 올해 칠레의 구리 생산량이 회복되고 몽골 오유 톨고이(Oyu Tolgoi) 광산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 구리 광산 생산량이 2.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페루, 러시아, 잠비아 등의 구리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칠레가 특히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BMI는 올해 칠레의 구리 생산량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57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세계 구리 광산 생산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규모다.

 

칠레 생산 확대의 배경으로 캐나다 광산 기업 '테크 리소시스(Teck Resources)'가 칠레 북부에서 운영 중인 대형 구리 광산 '케브라다 블랑카(Quebrada Blanca)'가 꼽혔다.

 

한편 이번 BMI의 장기 전망치는 당초 예상보다 소폭 하향된 수치다. 최근 콩고민주공화국의 카모아-카쿨라(Kamoa-Kakula) 광산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와 글랜코어(Glencord)·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 등 주요 광산업체들이 지적한 하방 리스크 등이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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