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벤처파트너스, 싱가포르 로봇 스타트업 '어그멘터스' 투자

150억 시리즈A+ 라운드 주선
'증강 로봇' 개발 박차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금융그룹 벤처캐피털(VC) 자회사 우리벤처파트너스가 싱가포르 로봇 스타트업 '어그멘터스(Augmentus)'에 투자했다.

 

어그멘터스는 11일 1100만 달러(약 15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우리벤처파트너스가 단독 주선했다. 싱가포르 개발청 산하 투자기관인 EDBI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외에 기존 투자자인 시에라벤처스, 코쿤캐피털 등이 출자했다.

 

어그멘터스는 이 자금을 '증강 로봇(Augmented Robotics)'으로 불리는 초적응형 시스템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증강 로봇은 부품 위치나 형상이 실시간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로봇이 경로와 동작을 즉각 조정하며 작업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폐쇄 루프 자율 제조 시스템'은 기존 자동화 기술이 도달하지 못했던 고정밀·고혼합 작업에 특화돼 있다.

 

원래 어그멘터스는 노코드(no-code) 방식 지능형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제조업체가 코딩이나 로봇 관련 전문 지식이 없이도 복잡한 산업 공정을 자동화하도록 지원한다. 노코드 방식은 로봇의 로직을 학습·수정하는 데 별도 프로그래밍 작업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자동으로 움직임을 스캔·학습·모방해 제품의 변화나 공정 변화에도 손쉽게 대응할 수 있다.

 

이 회사 플랫폼은 3D 카메라와 인공지능을 사용해 관련 공간 정보를 캡처하고, 로봇이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이동할 수 있는 적합한 경로를 생성한다. 현재 호주·독일·싱가포르·북미 등 6개국 이상에서 50개 이상의 로봇 시스템을 납품했다.

 

데릴 림 어그멘터스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례 없는 수요에 대응해 우리는 초적응형 로봇 시스템 개발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하게 됐다"며 "모든 부품이 동일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하는 기술을 통해 표면 마감, 소재 제거, 용접 등 자동화 난이도가 높은 영역의 문제를 대규모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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