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獨 철강회사 잘츠기터 AG와 차세대 철강 기술 협력 올해도 논의

이재완 유럽법인장 참석…제23차 회의 개최
'철강업계 주요 이슈' 그린 스틸 기술 협력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유럽 최대 철강사인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 AG)와 정기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차세대 철강인 그린 스틸 시대에 대비해 기술을 공유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잘츠기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5일 포스코 인천 송도 사옥, 광양제철소를 찾아 제23차 회의를 열었다. 이재완 유럽법인장을 비롯해 포스코 관계자와 베네디크트 리터바흐(Benedikt Ritterbach) 잘츠기터 대표, 잘츠기터그룹의 평판강 자회사인 잘츠기터 플라흐슈탈(Salzgitter Flachstahl GmbH), 연구·개발(R&D) 기관인 잘츠기터 만네스만 포르슝(Salzgitter Mannesmann Forschung GmbH) 경영진도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과 독일에서 번갈아 반기 단위로 개최되는 정기 기술교류회다. 기술 인력들이 만나 철강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연구 과제를 검토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가장 화두인 이슈는 '그린 스틸'이다. 잘츠기터는 2020년 처음으로 저탄소 슬라브 생산에 성공했다. 탄소배출량을 최대 95% 줄인 수소 기반 저탄소 철강 생산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고로 기반 제철을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수소 기반 환원철(DRI)과 전기로(EAF) 시스템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포스코도 2020년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하는 하이렉스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2027년까지 연산 30만 톤(t) 규모의 하이렉스 시험설비를 준공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친환경에 대한 공통된 관심사를 바탕으로 양사는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잘츠기터는 1858년에 설립된 유럽 최대 철강업체다. 2023년 기준 100억 유로(약 16조1100억원) 상당 매출을 올렸으며, 약 2만5000명의 직원을 뒀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