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파생상품거래소 '유렉스', 세계 최초 MSCI 코리아지수 선물 출시

지수 사용권 개방 후 첫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유렉스(Eurex)가 세계 최초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코리아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선물 상품을 출시했다.

 

유렉스는 14일(현지시간) MSCI 코리아 지수 선물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지수 사용권을 개방한 이후 해외 시장에서 출시된 첫 파생 상품이다.

 

앞서 올해 초 거래소는,  지수 사용권을 개방해 한국물 지수 파생 상품의 해외 상장을 허용한 바 있다. 지수 사용권은 거래소 산출 지수에 기반한 금융투자 상품을 개발하거나 상장하기 위해 필요한 라이선스다. 그동안 거래소는 한국물 지수 기반 파생 상품의 해외 상장을 불허했다.

 

그러나 MSCI 측에서 "한국이 선진시장으로 인정받으려면 지수 상품권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이를 허용하기로 했다.

 

MSCI 코리아 지수는 국내 증시 대형·중형주를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글로벌 지수로, 거래소의 '코스피200'과 유사한 한국 증시 대표 지수다.

 

랄프 후스만 유렉스 MSCI 파생 상품 설계 책임자는 "전 세계 모든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것을 목표로 MSCI 상품의 마지막 중요한 조각을 추가했다"고 평가했다. 조지 해링턴 MSCI 채권·파생상품 글로벌 책임자는 "유렉스와 협력해 MSCI 코리아 지수 연계 최초 선물 상품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유렉스는 유럽 최대 파생상품거래소로 독일 거래소 운영사인 도이체뵈르제 자회사다. 현재 146개 MSCI 선물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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