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하라주쿠 찍고 간사이서 '신라면' 팝업…"日 MZ 공략 강화"

日 한큐우메다본점서 6일간 첫 간사이 팝업스토어 운영
MBTI형 토핑 진단 등 체험형 콘텐츠로 현지 MZ세대 겨냥

 

[더구루=진유진 기자] 농심이 일본 간사이 지역에서 첫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연다. 도쿄 하라주쿠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체험형 콘텐츠와 SNS 연계 마케팅으로 현지 MZ세대를 집중 공략한다. 식문화 콘텐츠화 전략을 본격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농심재팬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사카 한큐우메다본점 9층 축제광장에서 팝업스토어 '헬로우(Hello) 신라면'을 운영한다. 신라면을 비롯한 한국 브랜드 제품을 중심으로 한 이번 팝업은 한큐백화점이 주최하는 한국문화 행사 '헬로우 서울(Hello SEOUL) 2025'의 일환으로 열린다.

 

이번 팝업은 지난해 10월 도쿄 하라주쿠에서 열린 일본 첫 신라면 팝업 이후, 현지 소비자들의 재개최 요청에 따라 기획된 두 번째 행사다. 간사이 지역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으로, 일본 내 지역별 브랜드 접점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행사장에는 신라면을 상징하는 붉은 부스가 설치되고, 관람객은 진단 결과에 따라 'MBTI(My Best Toppings Item)' 토핑 아이템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UFO 캐처, 룰렛 게임, 한국어 스피킹 체험, 너구리 캐릭터 페이스 드로잉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팝업은 놀이와 참여를 결합한 브랜드 체험형 콘텐츠로, 일본 MZ세대 공략을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팝업은 제품 판매 없이 브랜드 경험에 집중하는 만큼, 향후 식문화 플랫폼으로서 신라면의 정체성을 확장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심은 향후 일본 내 체험 기반 마케팅을 지속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와 현지 소비자 충성도를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일본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체험형 이벤트와 협업 마케팅을 강화해 지난해 100억엔을 돌파한 현지 신브랜드 매출을 오는 2026년까지 200억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농심은 "일본 현지에서 한국 문화를 접목한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며 "인스턴트 라면의 본고장인 일본에 '한국의 매운맛' 신라면의 가치를 널리 알려 현지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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