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토요타에 밀려 상반기 베트남 ‘2위’…기아 ‘6위’

현대차 2.4만 대 판매…6개월 연속 토요타에 밀려
기아, 1만2293대…전년 대비 12% 감소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2위에 그쳤다. 토요타에 6개월 연속 밀리며 1위를 내준 결과다. 기아는 6위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하반기 SUV 투싼과 신형 크레타 등 주력 모델을 내세워 1위를 탈환한다는 방침이다.

 

16일 베트남자동차제조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 현대탄콩(TC MOTOR)은 상반기(1~6월) 베트남 시장에서 총 2만4204대를 판매, 브랜드 판매 순위 2위에 기록했다. 점유율은 14.8%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만4381대) 대비 0.7% 소폭 감소했다. 

 

1위는 2만9274대(점유율 17.9%)를 판매한 토요타가 차지했다. 양사 점유율 격차는 3.1%에 달한다. 현대차는 지난달 4197대를 판매, 6536대를 판매한 토요타에 1위를 내줬다. 올 들어 6개월 연속이다.

 

기아는 1만2293대를 판매, 6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7.5%로 집계됐다. 기아는 전년 동기(1만4007대) 대비 12.2% 하락했다.

 

3위는 포드(2만1700대·점유율 13.3%)가 차지했다. 이어 △미쓰비시(1만5793대, 9.7%) △마쯔다(1만4685대, 9.0%) △혼다(1만1233대, 6.9%) △이스즈(9206대, 5.6%) △스즈키(6308대, 3.9%)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실적은 SUV 투싼이 견인했다. 투싼은 같은 기간 3832대를 판매됐다. 이어 엑센트(3793대), 크레타(3163대) 등도 한 몫했다. 특히 크레타는 6월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고가 시작된 이후에도 초기 좋은 반응을 보였다.

 

다만 현대차는 지난달 출시한 크레타를 비롯해 투싼 N라인 등 신차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를 모델을 통해 하반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차와 토요타간 월별 판매 실적이 엎치락 뒤치락 했으나 올들어 토요타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신차 효과에 힘입어 하반기 현대차가 토요타를 추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베트남 자동차 시장 판매량은 16만30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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