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국제혈전지혈학회서 IVIG 연구 발표

정맥주사용 면역글로불린 온도와 점도 상관관계 연구
제품 간 점도 차이 존재 가능성 확인...환자 선택 영향

[더구루=김명은 기자] GC녹십자가 국제혈전지혈학회(ISTH)에서 10% 농도의 정맥주사용 면역글로불린(IVIG) 제품의 새로운 점도(viscosity)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온도에 따른 제품 간 점도 차이가 임상적으로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17일 GC녹십자 미국법인(GC Biopharma USA)에 따르면 지난달 21~2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ISTH에서 자사의 10% 농도의 IVIG 제품들의 점도에 대한 새로운 연구 데이터를 소개했다.

 

IVIG는 건강한 사람의 혈장에서 추출한 항체를 모아 만든 의약품으로, 정맥 주사를 통해 환자에게 투여된다. 이번 연구는 IVIG 투여 시 발생할 수 있는 혈전 색전증(TEEs) 위험과 관련된 점도 변화에 주목했다. 점도가 높은 IVIG는 고위험 환자의 혈전 색전증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알리글로(ALYGLO), 옥타파마(OCTAGAM), 가뮤넥스-C(GAMUNEX-C), 프리비젠(PRIVIGEN), 감마가드 액상주(GAMMAGARD LIQUID) 등 시판 중인 5종의 IVIG 제품을 대상으로 4°C에서 25°C까지 다양한 온도에서 점도를 측정했다. 모든 제품은 온도가 상승할수록 점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25°C 실온 투여가 점도 관련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GC녹십자는 이번 연구가 IVIG 제품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개선하고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잔 스트라스터스(Suzanne Strasters) GC녹십자 미국법인 임상 교육 책임자는 "제품 간 점도 차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고위험군 환자의 제품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점도 외에도 제품의 순도와 같은 물리적 특성을 안전성 평가의 추가 요소로 고려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시험 대상에 포함된 알리글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17세 이상 성인의 원발성 항체결핍증(PI) 치료제로 승인받은 제품으로, GC녹십자의 50년 혈장 제품 제조 기술이 집약된 면역글로불린 제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