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 홀린 '불닭'…삼양식품, 일본서 6년 만에 1억개 판매 돌파

2019년 현지 법인 설립 후 日시장 본격 공략
삼양재팬, 日 누적 판매량 1억개 돌파 감사제

[더구루=김명은 기자] 삼양식품의 '불닭' 시리즈가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며, 누적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했다. 지난 2019년 1월 삼양식품 일본법인 '삼양재팬'을 설립한 지 6년 만에 이룬 쾌거로 글로벌 히트 상품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18일 삼양재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불닭 시리즈의 일본 내 누적 판매량이 1억개를 넘어섰다.


불닭 제품은 지난 2012년 한국에서 매운 볶음면 브랜드로 처음 출시됐다. 이후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라면, 소스, 스낵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되며 글로벌 매운맛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양재팬의 성적도 좋다. 지난해 매출은 약 30억엔(약 286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어난 약 8억엔(약 75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2019년 일본 현지 법인인 삼양재팬을 설립하고,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유통·영업·마케팅을 직접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일본 내 대리점을 통해 수출하는 방식이었지만 현지 법인을 세우면서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지난 2월에는 불닭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맵(MEP)'이라는 새로운 국물라면 브랜드를 일본에 론칭하며 '제2의 불닭' 브랜드로 키우려는 전략도 펼치고 있다. 


일본에서 불닭 시리즈가 인기를 얻은 데에는 K-팝, K-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유튜브, 틱톡 등에서 '불닭 챌린지'가 유행하며 놀이문화로 확산했으며, 강렬한 매운맛에 볶음면 형태의 차별화된 제품력과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삼양재팬은 불닭볶음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들도 폭넓게 출시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1억개 판매' 돌파로 삼양은 고객 감사 이벤트를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삼양재팬의 공식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되는 링크에서 불닭 관련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아마존 상품권, 삼양식품 종합세트 등 다양한 경품이 증정된다. 큐텐(Qoo10) 내 삼양 공식 스토어에서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인기 제품을 모아 구매할 수 있는 '선택형 15봉 세트'를 약 25% 할인된 가격에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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