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명은 기자] 파리바게뜨가 북미 시장에서 신규 프랜차이즈 계약을 폭발적으로 늘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파리바게뜨의 북미 시장 성장은 다각적인 노력의 결실로 분석된다. 실제로 미국 전역에 16개 매장을 열기로 한 가맹사업자가 등장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4일 파리바게뜨 미국법인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북미 시장에서 올해 2분기까지 135건의 신규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5% 증가한 수치로 파리바게뜨의 북미 시장 확장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는 다점포 운영자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 시스템 구축이 꼽힌다. 파리바게뜨는 입지 선정부터 매장 설계, 운영, 교육,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현지 가맹사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대규모 현지 제조 시설 착공을 통한 인프라 강화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벌슨에 1억6500만 달러(약 2270억 원) 규모의 제조 시설을 착공했다.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이 시설은 공급망 물류를 간소화하고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장기적인 확장성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파리바게뜨는 넓은 매장 공간 확보와 유연한 공간 설계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평균 3000제곱피트 이상의 넓은 매장은 식사와 테이크아웃이 모두 가능하도록 설계돼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아침 페이스트리부터 점심 샌드위치, 저녁 디저트·케이크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하루 종일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 역시 파리바게뜨의 강점으로 꼽힌다.
미국 베이커리 카페 시장의 특성을 적극 활용한 점도 주효했다. 180억 달러(약 24조8000억원) 이상의 거대한 규모를 가진 미국 시장에서 파리바게뜨는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와 강력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확장 기회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5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1000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