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승연 기자] 낙월해상풍력사업(364.8MW) 해상공사를 담당하는 삼해E&C가 30일 현대스틸산업과 해상풍력 설치선박(WTIV) 현대프론티어를 낙월해상풍력사업 상부구조(WTG) 설치공사에 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애 따라 현대프론티어는 오는 9월부터 낙월해상풍력 현장에 타워, 터빈, 블레이드 등 WTG 설치 작업에 착수한다.
낙월해상풍력사업은 현재 하부구조인 모노파일 20개가 설치된 가운데, WTG 설치에는 베시스의 5.7MW 터빈 4개 세트가 현재 목포 신항만에서 하역을 마치고 설치 준비를 하고 있다.
삼해E&C는 국내에 단 2대 밖에 없는 WTIV인 현대프론티어 및 한산1호를 함께 투입하고, 기존 설치 선단과의 유기적 협력해 연말까지 16기(91.2MW)의 부분 상업운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낙월해상풍력사업은 삼해E&C가 지분을 보유한 한산마리타임이 도입한 WTIV인 한산1호가 지난 5월부터 해상공사에 투입돼 하부구조인 모노파일과(GS엔텍 제작) TP(삼일 C&S 제작) 등의 설치공사를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 기준 공정률은 54.5%.
삼해E&C는 올해 말까지 한산1호는 하부구조 공사를 전담하여 4분기에 전체 64기에 이르는 하부구조 공사를 완료하고,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현대프론티어는 상부구조(WTG) 설치 공사를 전담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빠른 속도로 해상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한산1호가 하부구조 공사를 완료한 이후에는 상부구조(WTG) 설치 공사에 참여한다.
낙월해상풍력사업 및 삼해E&C는 국내기술로 설계·건조된 WTIV인 현대프론티어 활용해 열악한 국내 해상풍력 장비 및 선박 인프라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풍부한 시공기술 경험과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선박으로 등록된 2대의 WTIV중 현대프론티어는 전통적인 잭업(Jack-up) 방식이고, 한산1호는 선체가 해저 지면에 가라앉아 설치공사를 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다양한 해저 지질구조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현대프론티어는 국내에서 제조된 WTIV로서 제주 한림해상풍력사업과 전남해상풍력사업을 시공한 경험과 우수한 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산1호도 해외 해상풍력사업에 대한 풍부한 시공 경험과 숙련된 기술인력을 확보해 상하부구조 설치과정에서 시공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낙월해상풍력사업 해상공사를 맡고있는 삼해E&C는 한산1호 및 현대프론티어 등을 통해 축적된 해상풍력 시공 기술과 경험을 활용, 향후 낙월해상풍력사업뿐 아니라 한빛해상풍력사업 및 국내의 다양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