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가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베이징 지역 차주들을 위해 8대 무상 서비스 정책을 긴급 시행했다. ‘고객 최우선’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실천하기 위한 조치다.
31일 베이징현대에 따르면 최근 폭우로 인한 침수·차량 고장 등 고객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긴급 케어 프로그램 ‘진심을 담은 현대(真质现代)’ 서비스 캠페인을 개시했다. 지원 대상은 베이징 지역 피해 차주다.
현대차는 고객에게 8가지 권익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료 긴급 견인 △무료 픽업·배송 정비 서비스 △수리 공임 할인 △부품 할인 △무료 차량 진단 △와이퍼 워셔액 무상 지원 △차량 내 살균·소독 △차량 내·외부 집중 클리닝 등이다.
이번 조치는 수해 차량의 기본적인 이동부터 위생과 안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복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신속 대응을 위해 지역 딜러사와 협력해 전용 서비스 채널을 즉각 가동했다”며 “단순한 지원을 넘어 브랜드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조치를 단발적 CSR이 아닌, 브랜드 체계에 내재된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베이징현대는 △하이난·광둥 지역 태풍 피해 △귀주성 대홍수 등 과거 각종 자연재해 발생 시마다 지원 프로그램을 즉각 가동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폭우 피해로 수리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베이징현대의 조치는 고객의 불안을 덜고 딜러 현장의 부담도 덜어주는 일석이조 대책”이라며 “향후 타 지역으로도 유사한 대응이 확대된다면 브랜드 신뢰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