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방글라데시 HVAC 사업 확대...란콘그룹 유통망 활용

신흥시장 HVAC 수요 겨냥…맞춤형 고효율 솔루션 출시
HEPA 필터·스마트 제어 등 적용…방글라데시 기후 특화 모델 확대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방글라데시 란콘그룹(RANCON Group)과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동남아시장 오랜 파트너이기도 한 란콘그룹의 현지 유통망을 통해 주거·상업용 HVA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4일 현지 매체 더데일리스타에 따르면 LG전자는 란콘그룹과 HVAC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전자는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고객 맞춤형 에어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룸 에어컨 △산업용 칠러 △가변 냉매 유량(VRF) 시스템 △공기청정기 등을 출시한다. 이 제품들은 인버터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고효율 운영이 가능하다. 일부 모델에는 미세먼지·유해물질 제거에 효과적인 고성능 미립자 공기(HEPA) 필터와 이온화 공기 정화 기술도 탑재됐다. 

 

란콘 그룹은 LG전자의 오랜 파트너로 현지 유통망과 유력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란콘그룹의 영업망과 현지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법인이 없는 방글라데시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로모 루프 초우드후리(Romo Rouf Chowdhury) 란콘그룹 전무이사는 "에너지 절감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LG와의 협력은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글라데시는 최근 산업화와 도시화 속도가 빨라지며 냉방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신흥시장 중 하나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 기술 도입을 강조하고 있어,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LG전자는 이 흐름에 맞춰, 기존 IT·가전 중심에서 HVAC 분야로 시장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에코솔루션 사업본부 부사장은 "방글라데시의 기후와 시장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HVAC 제품군을 선보였다"며 “효율적인 온도 제어는 물론, 에너지 절감과 실내 공기질 개선, 스마트 관리까지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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