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중고거래 캐로셀서 '코오롱스포츠' 주목

합리적 가격·기능성 앞세워 동남아 아웃도어 소비자 관심
하이킹·베이스레이어↑…中가형 고성능 브랜드 수요 확인

 

[더구루=진유진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코오롱스포츠가 동남아시아 중고거래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최근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캐로셀(Carousell)'을 통해 다양한 제품이 거래되며,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갖춘 아웃도어 웨어로 현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캐로셀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에는 총 59개의 코오롱스포츠 관련 상품이 등록돼 있다. 등산용 재킷과 바지를 비롯해 하이킹·캠핑용으로 활용되는 베이스레이어, 러닝 티셔츠 등 여러 기능성 제품이 2만5000루피아(약 2100원)에서 40만 루피아(약 3만3800원) 사이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제품 상태는 'like new(거의 새 상품)'부터 'well used(사용감 있음)'까지 다양하지만, 실사용 후기도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특히 눈에 띄는 제품군은 '테크니컬 엑스퍼트(Technical Expert)' 라인업이다. 흡습속건, 스트레치 기능 등이 강조된 고기능성 아웃도어 라인으로, 트레킹이나 러닝에 적합한 바지와 셔츠류가 다수 등록돼 있다.

 

한 판매자는 "한국 브랜드라서 믿고 샀다", "땀 배출이 잘되고 착용감도 좋다"고 언급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강조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MZ세대를 중심으로 러닝·하이킹 등 야외활동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코오롱스포츠의 기능성 의류가 중고거래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스레이어와 여성용 하이킹 셔츠는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두고 중고 소비를 넘어 K-브랜드의 실용성과 품질에 대한 신뢰가 동남아로 확산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고가 글로벌 브랜드와 저가 현지 제품 사이의 중간 가격대 고성능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존재하는 시장 특성과 맞물리며, 코오롱스포츠와 같은 브랜드의 시장 확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스포츠는 내수 시장뿐 아니라, 중고거래 플랫폼을 매개로 동남아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며 "브랜드의 기능성과 지속 가능성 중심 제품 전략이 현지 시장에서도 통하는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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