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지난달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톱3'에 올랐다. 현대차는 전월 대비 한계단 떨어졌다.
6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9028대(점유율 6.4%)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9764대) 대비 7.5% 감소한 수치다. 1~7월 누적 판매는 7만1033대로 점유율 6.0%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7만130대) 대비 1.3%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7216대(점유율 5.15%)를 판매, 6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7560대) 대비 4.5% 감소한 수치이며, 순위는 한 계단 떨어졌다. 누적 판매는 5만5994대(점유율 4.7%)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만3964대) 대비 3.8% 증가했다.
1위는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지난달 1만3452대를 판매, 점유율 9.6%를 기록했다. 2위는 8738대(점유율 6.23%)를 판매한 아우디가 차지했다. 3위 기아에 이어 △BMW(8089대, 5.77%) △포드(9106대, 6.5%) △메르세데스-벤츠(6446대, 4.6%) △닛산(6118대, 4.37%) △스코다(6772대, 4.83%) △푸조(6179대, 4.41%) 순으로 이어졌다.
기아는 SUV 모델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 특히 스포티지는 지난달 4482대 판매되며 월간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2만7494대를 판매,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투싼의 경우 누적 기준으로 1만8249대 판매,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영국 시장은 전기차 전환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향후 전기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아와 현대차 모두 BEV·HEV를 내세워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