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1200억 채권 발행

올 들어 두 번째
경영 정상화 가속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약 1200억원 규모로 채권을 발행한다. 자본력을 강화해 경영 정상화에 더욱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는 12일 "1조3560억 루피아(약 1160억원) 규모로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채권은 △1년 만기(8000억 루피아) △3년 만기(5360억 루피아) △5년 만기(200억 루피아) 등 총 3개 트랜치(만기구조)로 이뤄졌다. 오는 22일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다.

 

KB뱅크가 올해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6월 1조5000억 루피아(약 1290억원) 규모로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채권 발행을 통해 총 2조8600억 루피아(약 2450억원)를 조달했다.

 

KB뱅크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 3730억 루피아(약 320억원)를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법인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KB뱅크는 상반기 차세대 뱅킹시스템(NGBS)을 도입하면서 업무 효율성을 높였고, 지난 5월에는 현지인 행장을 선임하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했다.

 

그동안 KB뱅크는 국민은행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지난 5년간 누적 순손실이 1조원을 넘어 국민은행 해외 사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당시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고, 2020년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67%까지 끌어올리며 최대 주주가 됐다. 이듬해인 2021년과 2023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진행해 현재 지분율은 66.8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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