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가 신형 카니발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시장에 선보였다. 기아는 고급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해 현지 프리미엄 다목적차량(MPV)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15일 기아에 따르면 남아공에서 카니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최근 출시했다. 4세대 카니발의 상품성을 강화한 모델로, 국내에서는 2023년 10월 공개됐었다.
판매가 시작된 카니발은 기아의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을 기반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같은 강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전면부는 수직 형상의 헤드램프와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 주행등(DRL) 등이 장착됐다. 측면부에서는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네이션램프가 캐릭터 라인와 연결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후면부는 기존 일자 테일램프 양쪽 끝에 세로 형태의 디자인이 추가되며 'ㄱ' 형태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외에도 엠블럼, 범퍼, 해치게이트 등의 디자인도 변경됐다.
기아는 신형 카니발을 EX와 SXL 두 가지 트림으로 나눠 판매한다. 기본형인 EX 모델은 18인치 휠, 12.3인치 터치스크린, 1열 전동 시트,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등 풍부한 사양을 갖췄다.
최상위 SXL 트림에는 19인치 휠, 12 스피커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 듀얼 선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고급 사양이 추가된다. 또한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 최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대거 적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판매 가격은 EX 트림은 104만 9995랜드(약 8240만 원), SXL 트림이 129만 9995랜드(약 1억200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아는 이번 신형 카니발 출시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남아공 승용차 시장에서 총 1135대를 판매하며, 9위에 랭크됐다. 1위는 7016대를 판매한 토요타였으며 그 뒤를 스즈키(4908대), 폭스바겐(4490대), 현대차(2505대), 체리(2101대)가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