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앙亞 공략 거점' 카자흐스탄 공장 본격 가동…세탁기 17종·TV 21종 양산

세탁기 17종·TV 21종 양산…QLED도 조만간 생산
카자흐에서 첫 위탁 생산 거점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카자흐스탄에서 TV와 세탁기 위탁생산에 돌입했다. 현지 전자 기업인 '실크로드 일렉트로닉스(이하 실크로드)'의 공장에서 세탁기 17종과 TV 21종을 양산한다. 현지화와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중앙아시아에서 시장 영향력을 키운다.


19일 카라간디 주정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카라간디주 사란시 실크로드 공장에서 가전제품 생산 착수 행사를 진행했다. 정유진 삼성전자 센트럴유라시아(SECE) 법인장과 알렉산드르 크리츠키(Александр Критский) 실크로드 디렉터, 에르마간베트 볼렉파예프(Ермағанбет Бөлекпаев) 카라간디 주지사 등 양사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실크로드 공장에서 세탁기 17종, 풀HD(FHD)와 크리스탈 초고화질(UHD) 4K 등 TV 21종을 생산한다. 이른 시일 내에 프리미엄 제품인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도 양산하며 생산 품목을 점차 다양화한다.

 

정 법인장은 "카자흐스탄에서 위탁생산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 본사 담당자들이 생산 과정을 지원하고 최대 생산량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보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볼렉파예프 주지사는 "오늘 우리는 대통령의 투자 유치 전략이 맺은 결실을 봤다"며 "신기술이 도입되고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실크로드와 TV 위탁생산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어 4월 세탁기 생산에 협력하기로 하고 현지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도 획득했다. <본보 2025년 4월 29일 참고 삼성전자, 카자흐스탄 세탁기 현지 생산 공식화...TV 이어 현지 제조 다변화> 수요가 높은 중저가 제품을 위주로 생산해 중앙아시아를 공략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008년 9월 알마티에 중앙아시아 거점인 SECE법인을 설립했다.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몽골 등 인근 시장을 개척하며 스마트폰과 TV, 모니터,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 주요 제품에서 두각을 보였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