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명은 기자] 종근당건강이 인도네시아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아임비타(I’m Vita)'를 인도네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토코페디아(Tokopedia)에 입점시키며 현지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단순히 제품 판매 채널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토코페디아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의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이뮨샷' 판매가 최근 시작됐다. 세계적인 원료회사 DSM의 고품질 비타민 원료를 사용한 아임비타 제품은 '좋은 원료', '철저한 배합'을 바탕으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영양 설계를 갖추고 있다.
아임비타의 토코페디아 입점은 종근당건강이 인도네시아 건기식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젊은층 인구가 많아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토코페디아 입점을 토대로 현지 시장으로의 접근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토코페디아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친 오토바이 기반의 온디맨드 물류 및 배달 서비스를 보유한 고젝(Gojek)과의 합병으로 탄생한 고투(GoTo) 그룹 소속으로 고젝의 강력한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초 틱톡(TikTok)이 토코페디아 지분 75%를 인수하면서 소셜커머스 시장에서도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틱톡의 라이브 커머스,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다양한 소셜커머스 기능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종근당건강은 인도네시아를 넘어 다양한 아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유통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임비타를 앞세워 K-헬스케어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