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명은 기자] 롯데센터 하노이가 국제 공인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획득했다. 건물 관리와 운용 과정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대내외적으로 입증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에 따르면 롯데센터 하노이가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리드(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 인증을 획득했다. LEED 골드 인증은 에너지 효율, 수자원 관리, 실내 환경 품질 등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건물에만 부여되는 국제적 친환경 인증이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이번 인증을 통해 최적의 성능과 친환경성을 갖춘 '그린 빌딩'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이는 지속가능한 개발 전략을 통해 지역사회에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 노력의 결과다.
롯데센터 하노이 관계자는 "우리는 단순히 고품질의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공간을 조성하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입주자와 방문객에게 독특한 경험과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끊이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EED 인증은 USGBC가 개발한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 인증 제도로,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성, 환경 친화성,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주택, 사무실, 학교 등 거의 모든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으며, 건물의 설계부터 시공, 운영, 유지보수 전 과정에 걸쳐 평가가 이뤄진다. 골드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9가지 까다로운 평가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베트남 내에서는 LEED 인증이 고급 오피스 빌딩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베트남 하노이 바딘구에 위치한 초고층 복합 빌딩으로, 하노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꼽힌다. 지난 2010년 착공해 2014년 9월 완공됐으며, 높이는 267m, 지상 65층, 지하 5층 규모로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지난 2019년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곳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