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SPC '빅3' 파리바게뜨·던킨·배스킨라빈스 점주 수익성 甲?

-SPC 브랜드 창업 투자 대비 수익성 비교
-3.3㎡당 평균 매출 배스킨라빈스 '최고'
-파리바게뜨 창업 투자 비용 많고, 수익성 낮아

[더구루=길소연 기자] SPC그룹 내 '빅3' 브랜드로 꼽히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중 투자 대비 수익성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뭘까?

 

SPC그룹 계열사가 운영하는 브랜드다 보니 '한지붕 세가족' 삶을 살아가고 있는 빅3는 투자비용도 수익성도 다 달랐다.

 

가맹점주에게 희소식이나 다름없는 투자 대비 수익성 갑(甲) 브랜드를 살펴봤다. 

 

◇SPC '빅3' 중 투자 대비 수익성 甲? "배스킨라빈스"

 

9일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에 따르면 SPC그룹 빅3 브랜드 중 적은 투자 비용으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브랜드는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점문점 배스킨라빈스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2018년 기준 1억9465만원 창업 비용을 들여 가맹점 면적(3.3㎡)당 평균매출액 2830만원을 올렸다. 가맹점 연간 평균 매출액은 5억882만원이다. 

 

배스킨라빈스는 투자비용은 '빅3' 가운데 두 번째로 높지만, 가맹점 면적당 평균매출액이 높아 적은 투자 비용으로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반면 파리크라상의 '파리바게뜨'는 3억610만원으로 가장 많은 창업 비용이 들어가지만, 가맹점 면적당 평균매출액은 2515만원을 올려 빅3 중 2위를 차지했다. 빵 소비가 늘고 있어 만큼 평균매출액은 6억6713만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배스킨라빈스의 가맹점 수는 1288개이고,  파리바게뜨는 3366개이다. 

 

가장 적은 투자 비용이 들어가는 비알코리아 '던킨'은 투자 대비 '중박'수준의 수익을 거뒀다. 던킨의 경우 1억7025만원의 창업 비용이 드는데, 가맹점 면적당 평균 매출액은 1719만원이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억6957만원이며, 가맹점수는 527개이다. 

 

SPC 계열사별 매출을 살펴보면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은 매출 1조7776억원에 영업이익 558억원을 기록했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등이 속한 비알코리아는 매출 5600억원에 영업이익은 451억원이다. 파리크라상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불과 100억원 차이다. 

 

 

◇배스킨라빈스 '독주'…"프리미엄 아이스크림 경쟁 없어"

 

파리바게뜨, 던킨을 제치고 배스킨라빈스가 높은 수익을 창출한 것은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경쟁사가 없기 때문이다. 

 

제과제빵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는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신라명과 등을 포함한 다양한 브랜드와 포진,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배스킨라빈스는 국내 아이스크림 매장업계 점유율 95%를 넘기는 독보적인 1위다. 프리미엄 아이스트림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는 것. 지난 2010년까진 점유율이 60% 안팎에서 오르내리는 수준에서 2016년 80%를 넘어서면서 현재 95%대로 치고 올라갔다. 

 

아이스크림 시장에도 프리미엄과 중저가 브랜드 등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지만, 배스킨라빈스의 점유율은 돋보보적이다. 하겐다즈와 롯데리아 나뚜루., CJ푸드빌 콜드스톤 등이 시장 경쟁에 뛰어 들었지만, 이미 백기를 든 상태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1985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직접 들여온 미국 브랜드이다. 도입 직후부터 신메뉴 개발로 다양한 맛 제공과 꼼꼼한 재고 관리 전략에 힘쓴 결과 35년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원톱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PC그룹 계열사 브랜드 중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배스킨라빈스가 가맹점주에겐 수익성이 좋은 브랜드"라며 "창업 투자 비용 대비 가맹점당 평균 매출이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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