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북미 최초로 내연기관도 전기공급선도 없이 오직 수소연료로 주행하는 수소 여객 열차가 운행을 시작했다. 수소 연료 전지와 배터리로 구동되는 열차로, 전기 인프라 구축보다 비용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대안을 제공해 미국 철도 탈탄소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 교통국(SBCTA)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무공해 복합 열차 'ZEMU(Zero Emission Multiple Unit)'를 도입해 정기 운행을 시작했다.
스위스 철도차량 제작사인 슈타들러 레일(Stadler RaiI)이 제조한 수소 연료전지-배터리 하이브리드 열차인 ZEMU는 현재 샌버너디노와 레드랜즈 대학 사이 9마일(약 14.5km)의 회랑을 따라 하루 최대 16회 정기 운행한다. 운행하는 동안 배출하는 탄소는 없고, 수증기만 배출한다.
캘리포니아주 교통국은 정기 운행에 앞서 지난해 6월 열차를 들여와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쳤다. 견인 진단 및 통신 시스템 점검과 같은 정적 테스트 등 열차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다양한 검사를 수행하며 모든 연방철도청(FRA) 규정을 충족했다.
슈타들러의 수소열차 '플러트'(FLIR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ZEMU은 최대 380마일(약 600km)의 주행 거리와 79mph(시속 127km)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캘리포니아주 교통국의 ZEMU 운행은 국가적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ZEMU의 성공적인 도입이 북미 지역에서 수소 철도 도입을 확대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릭 데니슨 SBCTA 이사회 의장은 "ZEMU는 지역 대기질 개선, 혁신 수용, 그리고 청정 대기 교통 옵션 확대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이 시스템은 화물 운송업체가 주도하는 미국 철도 노선에서는 아직 흔하지 않은 가공 전철화의 필요성을 자립형 수소 배터리 동력 장치를 통해 해결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현대로템이 수소전기트램을 글로벌 철도시장에 선보이며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은 현대차 넥쏘에서 안정성이 증명된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해 기존 철도차량과 달리 온실가스 배출이 없으며, 고효율 에너지 사용으로 운행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현대로템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트램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현대로템은 대전시와 2934억원 규모의 수소트램 34편성 제작 및 신호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전 구간 무가선 방식으로 건설된다. 총 연장 38.8km, 45개 정거장 규모로 오는 2027년 7월 시범 운행을 목표로 한다. <본보 2025년 9월 5일 참고 현대로템, 국내 첫 수소트램 자체 개발 신호 시스템 공급…엠테크인·프라우셔와 협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