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과 주요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미네랄 비료플랜트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조승일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은 17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라시드 메레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외무부 장관을 만나 양국 관계 강화와 주요 경제 분야 협력 확대에 관한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회담에서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장기적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 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화학 산업 분야에서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가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대우건설이 짓기로 한 투르크메나밧 미네랄 비료플랜트 계약을 언급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공동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해 나가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 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동쪽으로 450㎞ 떨어진 투르크메나밧에 연산 35만 톤의 인산비료와 연산 10만 톤의 황산암모늄 생산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10월 낙찰자로 선정된 이후 올해 4월 마련된 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발주사인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본계약을 맺었다. 총 계약 규모는 1조원이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직접 나설 정도로 투르크메니스탄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정 회장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인민이사회 의장을 잇따라 예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