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산 전기차’ 일렉시오 수출 채비…호주 형식 승인

호주 인프라·교통부 형식 승인…내년 중순 출시
기아 EV5 힘입어 전기차 비중 9%…현대차 2%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현지 생산 전기차(EV) 모델 ‘일렉시오(Elexio)’를 호주 시장에 투입한다. 호주 정부로 부터 형식 승인 절차를 완료, 현지 판매 초읽기에 들어갔다. 기아가 중국산 EV5를 통해 호주 전기차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만큼 현대차 역시 일렉시오를 내세워 현지 전기차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18일 호주 인프라·교통부에 따르면 베이징현대 일렉시오는 연방정부 자동차 형식승인 제도(RVS)를 통과, 판매 승인을 받았다. 현지 출시 시점은 내년 2분기로 예상된다.

 

일렉시오는 현대차 중국 합작 파트너사 베이징자동차(BAIC)그룹과 공동 개발한 '현지 생산 1호' 전기 SUV다. 투싼과 유사한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현대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륜구동 모델로 800V 아키텍처를 탑재했다. 중국 내수용은 BYD 계열사 핀드림스(FinDream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수출용의 경우 삼원계(NCM) 배터리가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렉시오 호주 투입은 현지 전기차 시장 확대하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기아는 지난 상반기 EV5 판매 호조(2765대)에 힘입어 호주 전기차 시장 점유율 9.3%(4402대)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는 2.2%(1040대)에 그쳤다. 기아 전기차 비중은 9%를 웃돌고 있으나 현대차의 경우 2%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5위인 현대차의 전기차 점유율과 판매 비중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일렉시오가 호주에 출시되면 EV5 사례 처럼 호주 전기차 시장 내 입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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