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조흑연 시장, 배터리 수요 확대에 급성장

대형 기업 중심 수직계열화 강화

 

[더구루=김나윤 기자]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흑연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인조흑연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흑연은 배터리 음극재·내화재·탄소섬유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원료다. 중국은 1970년대부터 인조흑연을 만들었는데 전기차 등이 대중화되면서 인조흑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중국 지연컨설팅에 따르면 작년 중국 인조흑연 시장규모는 약 440억 위안(약 8조5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성장했다. 인조흑연의 80% 이상은 배터리 음극재로 사용되고 특히 전기차 배터리 생산 확대에 따라 2019년 6만 톤 수준이던 소비량이 4년 만에 100만 톤으로 급증했다.

 

중국내 수요가 많기 떄문에 수출은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수출통제법에 따라 인조흑연을 수출할 경우 상무부 심사를 거쳐 수출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 중국의 인조흑연 수출액은 약 8억62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로 전년 대비 32.8%, 2022년 대비 25.7% 줄었다. 지난해 수출량은 약 56만4800톤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에 그쳤다.

 

이밖에 폴란드, 헝가리 등이 자국 내 흑연 생산을 늘리는 것도 중국의 흑연 수출 감소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중국이 한국으로 수출한 인조흑연 금액은 약 8447만 달러(약 1200억원)로 전년 대비 절반으로 떨어졌다. 

 

KOTRA는 "중국 인조흑연 기업들이 대형사를 중심으로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극재 생산 기업 대부분이 채굴과 가공, 완제품 생산까지 완전한 산업 체인을 완비하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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