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종투자결정' 대림산업, 美 석유화학단지 '잰걸음'

- FID 절차… 연내 착공, 2025년 완공 예정
-오하이오주에 ECC·폴리에틸렌 공장 구축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림산업과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PTTGC)이 올해 상반기 내로 미국 석유화학단지 사업의 최종투자결정(FID) 절차에 돌입한다. 연내 착공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의사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PTTGC는 올해 상반기 내로 미국 석유화학단지 건설에 대한 FID를 진행할 예정이다.

 

콩크라판 인타라장 PTTGC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당국의 승인, 환경 평가, 건설 회사 선택 등의 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안에 FID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FID는 사업성 등을 분석해 착공 이전에 최종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다.

 

양사가 FID 절차를 밟으면서 석유화학단지 건설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마치고 연내 착공에 돌입한다. 인타라장 CEO는 "2025년 말 석유화학단지를 완공해 2026년 초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은 대림산업과 PTTGC 아메리카가 지난 2018년 투자약정을 맺으며 본격 추진됐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에탄크래커(연간 에틸렌 생산량 150만t)와 폴리에틸렌 제조 공장 건설이 사업의 골자다.

 

양사는 수질 오염을 우려하는 지역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지 정부가 환경 영향을 검토한 결과 대림산업과 PTTGC 아메리카의 손을 들어주며 올해 착공이 가시화됐다. <본보 2020년 1월 31일 참고 "대림산업, 美 석유화학단지 착공 임박…"허가 절차 마무리">

 

공장이 완공되면 대림산업은 이를 미주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미국 석유화학 시장은 높은 운송비 부담으로 국내 업계의 진출이 어려웠다. 오하이오주 공장은 운송비 문제를 해결해주고 동시에 원료 구매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폴리에틸렌 수요의 70%를 차지하는 동부 지역 인근에 있어 물류비용을 절감해준다. 또 오하이오주는 미국의 대표적인 셰일가스 생산지역으로 대림산업은 에틸렌의 원재료인 에탄을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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