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50만 시대 목표 거듭 확인…내년 전기차 2종 선봬

호세 무뇨스 사장 “판매 50만대 재도약…EV 세단 출시"
2027~2030 EREV·차세대 EV·넥쏘 후속 수소차 선봬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030년 중국 시장에서 '年 50만 시대'를 연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 전기차(EV) 2종을 포함한 4종의 신차를 현지에 투입하고, 증강형 전기차(EREV)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중국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다시 50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며 “내년에는 전기 세단을 포함한 신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인베스터 데이에서 향후 4~5년간 총 20종의 신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중국 시장에 전기차 2종과 내연기관차 2종 등 총 4종 신차를 투입한다.

 

첫 포문은 중국 전용 전기 SUV ‘일렉시오’가 연다. 일렉시오는 CLTC 기준 700km 주행거리를 확보한 소형 SUV로, 본토 생상과 부품 현지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첫 공식 공개 행사를 열고 사전 상담 예약도 시작했다. <본보 2025년 9월 1일 기사 참고 현대차 中 첫 전기차 일렉시오 '화려한' 데뷔…중국 공략 '재시동'>

 

내년에는 동급 전기 세단이, 2026년 이후에는 차세대 고급 플랫폼 기반 모델이 연이어 투입된다. 2027년 부터 △증강형 전기차(EREV) △차세대 고급 전기 플랫폼 기반 모델 △넥쏘 후속 수소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2030년까지 18종 이상으로 확대, 엔트리부터 프리미엄급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

 

베이징·옌타이·상하이 3각 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전동화·스마트카 기술을 강화하고, 현지 공급망을 확대해 글로벌 수출 기지로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는 연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내연기관·전동화·수출 삼각축을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특히 중국 시장 입지 확대를 통해 2030년 글로벌 판매량 555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 중 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은 60%(330만대)까지 확대한다.

 

중국은 연간 2500만대 이상 판매되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글로벌 판매 비중이 약 30%에 달한다. 특히 현대차는 2016년까지 중국에서 연간 114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100만대 클럽’에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15만대까지 내려앉았다. <본보 2025년 6월 16일 기사 참고 현대차, 올해 中 누적 7만8017대 판매 …'V자 반등' 조짐> 현대차에게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회복해야 하는 전략 시장으로 꼽히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다시 자리 잡으려면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차와 현지화된 가격 경쟁력이 필수”라며 “전동화 모델과 내연기관·수출 삼각 전략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