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월 中 1만5260대 판매…전년 比 17.3%↑

현대차 1~8월 누적 12만3925대 판매
1~8월 수출 4.5만 대…작년 실적 돌파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중국 반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30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1만5260대를 판매, 합작 브랜드 순위 12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1만3007대) 대비 17.3% 급증한 수치다. 올 들어 1~8월 누적 판매는 12만3925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실적은 투싼과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등 주력 차종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실용성을 앞세운 주력 차종과 과 SUV 라인업 등 다양한 모델이 소비자 수요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지난 5월부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4월 1만4964대에 머물렀던 판매량은 5월 1만8833대, 6월 2만1713대로 뛰었으며, 지난 7월에는 1만7761대를 판매했다. 7월 판매량의 경우 6월보다 다소 줄었으나 전년 동월대비 41.5% 두 자릿 수 상승, 전통적인 비수기임을 고려하면 여전히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본보 2025년 8월 5일 기사 참고 현대차 7월 中 판매 41.5% 증가…중국 반등 기대감↑>

 

합작 브랜드별 월간 판매 순위에서는 폭스바겐이 15만9586대(12.9%)로 1위를 지켰다. 토요타와 테슬라가 각각 12만2408대(9.9%)와 8만3192대(6.7%)를 판매, 2·3위를 차지했다. 이어 △닛산(5만2802대, 4.3%) △아우디(4만8325대, 3.9%) △혼다(4만6758대, 3.8%) △BMW(4만4273대, 3.6%) △벤츠(3만7391대, 3.0%) △뷰익(3만5139대, 2.8%) 순으로 이어졌다.

 

기아의 경우 2만974대를 판매, 합작 브랜드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만2498대) 대비 6.8% 감소한 수치다.  올 들어 8월 말 현재 누적 판매는 16만5036대였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중국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현대 올해 1~8월 수출량은 4만4703대로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4만4638 대)을 넘어섰다. 중국 시장 내 차종별 성과가 뚜렷해진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중국 판매 비중을 전체의 8%로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중국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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