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C 자회사' 메이드사이언티픽, 시넥스와 파트너십…세포치료제 상용화 가속화

세포 치료제 '비용·효율성 장벽' 해소 시동
유전자 전달 효율 10배↑…내년 상용 플랫폼 구축

 

[더구루=진유진 기자] GC(녹십자홀딩스) 미국 세포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메이드 사이언티픽(Made Scientific)'이 미국 합성생물학 기업 '시넥스(Syenex)'와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을 토대로 세포 치료제 제조 최대 난제로 꼽히는 높은 비용과 낮은 효율성을 단박에 해결할 발판이 마련됐다.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시넥스의 첨단 기술을 통해 제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상용화 속도를 높여 글로벌 세포 치료제 시장 판도를 뒤집겠다는 목표다.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시넥스와 기술 파트너십을 맺고, 시넥스 핵심 생명공학 플랫폼인 울트라셀(UltraCell™)과 래피드셀(RapidCell™)을 제조 공정에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렌티바이러스·레트로바이러스 벡터 기반 제조 방식의 한계를 극복해 세포 치료제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세포 치료제는 환자 개개인 세포를 이용하는 특성상 제조 과정이 복잡하고 비싸 '황제 치료제'로 불릴 만큼 접근성이 낮았다. 이에 시넥스 시스템을 적용하면 유전자 전달 효율성이 최대 10배 향상되고, 제조 일정 단축과 함께 제품 원가(CoGS)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래피드셀™은 비싼 형질도입 및 활성화 시약을 대체할 수 있는 효율적인 대안으로 입증됐으며, 세포 농축 과정 없이도 높은 특이성을 확보해 공정 간소화 가능성을 열었다.

 

사이드 T 후세인(Syed T. Husain) 메이드 사이언티픽 대표는 "시넥스의 첨단 시스템을 통합함으로써 치료제 개발자들이 연구개발(R&D)에서 GMP(우수 의약품 제조) 단계로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다"며 "환자들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치료제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 로사넬리(Jay Rosanelli) 시넥스 공동 창립자 겸 대표도 "이번 협력은 세포 치료제 확장성과 비용 장벽을 무너뜨리고 생명을 살리는 치료법의 길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개념 증명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 혁신 기술이 통합된 제조 플랫폼 프로세스를 내년에 공식 데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지난 8월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연면적 5570㎡ 규모 신규 GMP(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 제조시설을 확보하며 세포 치료제 임상부터 상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친 생산 역량을 갖췄다.

 

한편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GC와 GC셀이 지난 2022년 5월 공동 출자해 인수한 미국 기반 세포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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