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 中 등반국가대표팀 공식 파트너…14억 아웃도어 정조준

첨단 기술력 기반 '메이드인코리아' 아웃도어 위상↑
'안타 합작'과 투트랙 전략…2026년 매출 1조원 목표

 

[더구루=진유진 기자] 코오롱FnC의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중국 국가 암벽등반팀 공식 파트너로 선정되며 중화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중국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중국 아웃도어 시장에서 전문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동시에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는 1일 중국 등산협회·국가 암벽등반팀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선수들에게 자체 기술력이 집약된 전문 기능성 의류와 장비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후원은 단순 홍보를 넘어, 14억 인구를 대상으로 한 거대 중화권 아웃도어 시장에서 대표 K-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특히 코오롱스포츠는 등반팀 유니폼에 360° 속건 시스템 등 최신 아웃도어 기술을 적용,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며 브랜드 전문성을 강조한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중국 아웃도어·레저 스포츠 시장에서 기술력을 직접 입증하는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코오롱FnC는 이미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을 위해 '아처삭스' 등 전문 기능성 제품을 개발, 파리 올림픽 전 종목 석권에 기여하는 등 '기술 기반 K-패션'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도 브랜드 신뢰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 '안타그룹(ANTA)'과의 합작 역시 코오롱스포츠 성장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현지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중심으로 16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는 오는 2026년 중국 매출 1조원 달성을 공식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7000억원대, 올해 9000억원대 매출 예상을 뛰어넘는 공격적인 수치다. 이를 위해 코오롱FnC는 아웃도어 부문에서 '캠핑업계 에르메스'로 불리는 '헬리녹스' 의류 사업권도 확보했다. 내년 중국 론칭을 통해 코오롱스포츠와 헬리녹스 투트랙 전략으로 현지 아웃도어 시장에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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