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중부발전과 SK이노베이션 E&S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열 공급을 담당할 LNG 기반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이사회가 지난달 29일 회의를 열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사업 공동개발 협약안’을 보고했다.
이번 사업은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14만7926㎡ 규모 일반산업단지 내에 총 1.05GW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짓는 것이 골자다. 총 사업비는 약 3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열병합발전소는 24시간 항온·항습 유지가 필수인 반도체 공장에 안정적인 증기(스팀)를 공급한다.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만큼 일반 화력발전소에 비해 약 30%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부발전과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7월 환경영향평가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 대상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두 회사는 이르면 내년부터 열병합발전소 착공에 돌입해, 클러스터 내 안정적인 증기 공급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