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핑거, 캐나다 BTQ와 '양자보안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 협력

세계 최초 양자보안 스테이블코인 정산 네트워크 개념 증명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핀테크 기업인 핑거가 캐나다 양자 기술기업 BTQ 테크놀로지스(BTQ Technologies)가 추진하는 '양자 보안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Quantum Secure Stablecoin Network·QSSN)' 사업에 참여한다.

 

BTQ는 2일 핑거와 "QSSN 구축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BTQ는 이날 세계 최초 양자 보안 스테이블코인 정산 네트워크 시범 운영을 공식화했다. 이와 동시에 뱅킹 네트워크에 차세대 양자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는 개념 증명 연구(PoC)에 돌입했다.

 

BTQ는 핑거와 협력해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내 휴대폰 결제 서비스업체 다날도 참여한다. 이를 통해 QSSN 유효성을 검증하고, 양자내성암호(PQC) 서비스를 뱅킹 환경에 점진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PQC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 네트워크인 QSSN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기존 금융 시스템과 인프라 변경 없이 양자보안을 탑재할 수 있는 기술이다.

 

PQC는 연산력이 뛰어난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기 어려운 암호화 기술을 말한다.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전 세계 양자 기술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약 15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PQC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에 기반을 둔 BTQ는 차세대 암호 기술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이다. PQC 서명 알고리즘 '프리온'은 포스트 양자 시대를 대비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2023년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의 양자 내성 암호 표준화 프로세스 최신 라운드에 선정됐다. 이달 미국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올리비에 루시 뉴턴 BTQ 최고경영자(CEO)는 "은행업에서 양자 보안 결제와 양자 내성 암호가 최초로 대규모 도입되는 순간"이라며 "다날에 이어 핑거가 프로젝트에 합류함으로써 대규모 결제를 위한 QSSN을 검증하고 일부 은행 결제망에 PQC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핑거는 2000년 설립된 핀테크 기업으로, 금융권 대상 디지털 금융 플랫폼과 웹·모바일 뱅킹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최근 블록체인 기반 토큰 발행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자체 전자결제 서비스 '핑거페이'를 출시하며 금융 결제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또 클라우드와 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와 글로벌 결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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