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질라, 폭발 테스트로 BESS 안전 제어 시스템 '효과성 입증

퀀텀2 BESS 폭발 테스트서 시스템 무손상 확인
AIMS 적용으로 열폭주 시 안전성 확보…향후 연구에도 활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핀란드 '바르질라(Wärtsilä)'가 자사 독자 개발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안전 제어 장치 'AIMS(Active Ignition Mitigation System)'의 대규모 폭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BESS 통합 폭발 제어 시스템의 실제 효과를 입증, 향후 시스템 안전성 향상과 업계 신뢰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바르질라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7월 미국에서 자사 컨테이너형 BESS인 퀀텀2(Quantum2)를 대상으로 3건의 전체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동안 AIMS 장치는 통제되지 않은 연소와 구조적 변형을 방지하며 퀀텀2 시스템을 무손상 상태로 유지했다.

 

각 테스트는 배터리 셀 열 폭주 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가연성 가스를 케이스 내부 여러 위치에 2분 동안 방출하며 진행됐다. 바르질라는 테스트 과정에서 시각, 온도, 정·동압력, UV/IR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이를 향후 안전성 연구와 에너지 저장 혁신에 활용할 계획이다.

 

AIMS는 비정상적인 열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연성 가스를 예방하고, 이를 안전하게 점화·제어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스파커 장치와 도어 장착 연소 패널을 결합해 열 이벤트 초기에 가스를 점화하며 가스 축적과 폭발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기존의 사후 대응 방식과 달리 열 사건이 시작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개입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타마라 드 그루이터(Tamara De Gruyter) 바르질라 에너지 저장 사장 겸 부사장은 "이번 테스트는 업계 최초 사례이며, 당사 화재 안전 전문가들의 리더십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저희는 저장 시스템 구축 방식을 재검토할 뿐만 아니라, 응급 구조대원, 고객, 컨설턴트 등과 협력해 견고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파트너들이 중요한 순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르질라는 해양·에너지 시장을 대상으로 엔진·발전설비, BESS 및 관련 제어·운영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 세계 130여 개 사이트에서 BESS 솔루션을 운영하며, 77개국 230여 개 지점에서 1만8300명의 전문가가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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