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가 3분기 누적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톱3'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도 6위를 차지했다. 양사 합산 점유율은 10.7%를 기록했다.
13일 영국자동차제조판매협회(SMMT)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영국 시장에서 1만8167대를 판매, 브랜드 순위 3위(점유율 5.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1만7535대) 대비 3.6% 증가한 수치이며, 순위는 지난 8월(6위) 대비 3계단 올라섰다. 올 들어 9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보다 1.0% 증가한 9만3309대를 기록, '톱3'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지난달 영국 시장에서 1만4680대(제네시스 92대 별도)를 판매, 6위(점유율 4.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1만4874)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올들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7만4952대로, 6위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판매 1위는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14만795대(점유율 9.5%)를 판매했다. BMW는 9만6629대를 판매, 2위를 기록했다. 기아에 이어 △포드 9만1506대 △아우디 8만4587대 △현대차 7만4952대 △벤츠 7만3238 △닛산 7만1643대 △토요타 7만1565대 △푸조 7만637대 순으로 이어졌다.
기아 실적은 지난달 베트스셀링카 정상에 오른 스포티지가 견인했다. 스포티지의 올해 누적 판매고는 3만8734대로, 베트스셀링카 '2위'를 기록했다. 베트스셀링카 '8위'인 투싼는 누적 2만3730대를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가 영국 내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현지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며 “4분기 현대차·기아 실적은 K4 등 신차 투입 효과가 더해지면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