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AI 활용 공정 안전 관리 기술 '글로벌 인정' 쾌거

세계철강협회 안전보건 우수성 표창 수상
장인화 회장 집행위원 연임으로 글로벌 위상 강화

 

[더구루=김예지 기자] 포스코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적인 공정 안전 관리 기술로 글로벌 철강업계의 인정을 받았다. 철강 생산의 핵심인 고로 작업 환경에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해 작업자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집행위원 연임에 성공하며 글로벌 철강 리더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14일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포스코는 '2025 안전보건 우수성 표창(Safety and Health Excellence Recognition 2025)'에서 '프로세스 안전 관리(Process Safety Management)' 부문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고로 카메라 영상처리 기술을 활용한 작업자 안전 확보 시스템'이다.

 

고로의 핵심 설비인 튜이레(tuyere) 영역을 AI 영상 처리 기술로 실시간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작업자에게 즉시 경고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특히 미환원 물질로 인한 막힘이나 튜이레 굽힘 위험, 가스 누출 등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어, 고위험 공정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모범 사례로 꼽혔다.

 

이 시스템은 영상 감시 기반의 기존 수동 대응 방식을 디지털화하면서도, 작업자 개입을 최소화해 현장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줄인 점이 핵심이다. 포스코는 해당 기술을 제철소 현장에 적용한 뒤, 사고 예방과 대응 속도 개선 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안전보건 우수성 표창은 4개 부문에서 총 5개 기업이 선정됐다. △프로세스 안전 관리 부문에는 포스코와 함께 인도의 타타스틸(Tata Steel Limited)이 선정됐다. △작업 안전 관리 부문에는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안전 문화 및 리더십 부문에는 아랍에미리트의 이엠스틸(EMSTEEL) △직업 보건 관리 부문에는 이란의 모바라케 스틸 컴퍼니(Mobarakeh Steel Company)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같은날 발표된 세계철강협회 주요 임원 선출 결과에서, 장 회장은 2025/2026 집행위원으로 재선임되며 연임에 성공했다. 장 회장은 지난 2024년 10월 한국 대표로 집행위원에 첫 선임된 이후, 글로벌 철강사 간 탄소 저감 및 지속가능성 협력 확대를 주도해왔다. 

 

한편 세계철강협회는 전 세계 철강사 및 관련 기관 160여개 회원사를 보유한 글로벌 철강 산업 대표 단체로, 집행위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16개 핵심 철강사 경영진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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