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파트너' 오토노머스에이투지, UAE 우주기업과 합작사 설립 MOU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 본격화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의 파트너사인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에이투지)가 아랍에미리트(UAE) 인공지능(AI) 우주기술 기업과 합작사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이투지는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중동·북아프리카(MENA)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목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투지는 UAE 두바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동 최대 ICT 박람회 '자이텍스(GITEX) 글로벌 2025'에서 스페이스42(구 바야낫AI)와 합작사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레벨4 완전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보였다.

 

에이투지와 스페이스42는 지난해 7월 합작법인 설립을 합의하고 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MOU는 합작사 설립의 최종 단계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UAE 아부다비에 기반을 둔 합작사는 중동, 아프리카 전역에서 완전 자율주행차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합작사는 지난해 합의된 내용에 따르면 자본금 1000만 달러로 시작하며 에이투지가 51%, 스페이스42가 49% 지분을 보유한다. 초기 자본금은 UAE에 자율주행차 기술을 도입하는데 사용되며, 향후 시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투지는 우선 내년 초 기아가 UAE에 출시할 전기 MPV 'PV5'를 토대로 레벨4 자율주행차를 제작해 현지 실증 및 상용 서비스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합작사는 아부다비에 자율주행차 합작공장을 설립해, 에이투지 자율주행차를 조립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하산 알 호사니 스페이스42 최고경영자(CEO)는 "에이투지와 협력해 UAE 지능형 교통의 새 시대를 빠르게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지형 에이투지 대표는 "중동으로 자율주행 전문성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스페이스42와의 협력을 통해 UAE의 스마트 자율주행 모빌리티 생태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투지는 지난달 카카오모빌리티와 '자주행 경쟁력 강화 및 국내외 판로 공동개척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MOU를 토대로 자율주행차 연구개발(R&D), 사업기회 발굴, 자율주행차량 제작 및 공급 등을 공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MOU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100대 이상의 에이투지 자율주행차량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