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남 김동선式 성공 방정식 통할까... 한화비전, 美 혁신 기술 '전진 기지' 마련

AI 카메라·150% 영업익 '깜짝 성과' 업고…북미 시장 공략 가속화
남미 최대 기술 및 보안 행사 'Segsummit 2025' 참가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그룹 '3남'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비전 북미 사업 드라이브에 탄력이 붙었다. 한화비전이 혁신 기술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할 '한화 이노베이션&테크놀로지 익스피리언스(HITE)'를 미국 애틀란타 지역에 개관했다. 이번 개관은 한화비전의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김 부사장의 '실용주의 성공 방정식'이 첨단 보안 시장에서도 통할지 주목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17일 미국 보안 산업 전문 매체 세큐리티인포워치(SecurityInfoWatch)에 따르면 한화비전은 미국 보안산업협회(SIA)와 함께 네트워킹 파티를 열고 HITE의 그랜드 오프닝을 공식화했다. 리본 커팅식에는 톰 쿡(Tom Cook) 한화비전 아메리카의 영업, 마케팅 및 운영 총괄 부사장과 토드 위소키(Todd Wysocki) 한화비전 아메리카 동남부 지역 영업 담당 부사장이 참석했다.

 

HITE는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한화비전의 최신 영상 감시(Video Surveillance) 기술과 솔루션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논의하는 '핵심 허브' 역할을 맡는다. 북미 시장의 니즈를 밀착 분석하고 현지화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HITE 개관은 한화그룹 3남 김동선 부사장의 그룹 내 역할 확대 및 북미 사업 강화 의지와 맞닿아 있다. 김 부사장은 현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을 맡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해왔다. 특히 현장 중심, 고객 최우선 기조는 김 부사장의 경영 스타일로 꼽힌다. 첨단 영상 보안 산업인 비전 분야에서도 김 부사장의 이 같은 '실용주의 성공 방정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화비전은 북미뿐 아니라 남미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한화비전은 오는 22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남미 최대 기술 및 보안 행사 'Segsummit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및 지능형 분석 솔루션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한화비전은 올해 상반기 AI 및 반도체 등 혁신 기술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김 부사장의 혁신 기술 강조 경영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한화비전은 올해 2분기(4월~6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0.2% 급증한 5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AI 기술이 탑재된 네트워크 카메라 매출이 올해 상반기 중 전년 동기 대비 50% 급증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결과다. 또한 산업용 장비 부문 100% 자회사인 한화세미텍의 AI 반도체 제조 장비(TC본더) 납품 실적이 반영되면서 2분기 적자가 2억원으로 대폭 축소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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