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진출 가속하는 한화오션, 조선·해양 '협력의 다리' 놓는다

브라질조선해양산업경제협회 대표단, 거제조선소 방문…현지 기업·정부 관계자 포함
한화 조선 기술 살펴…브라질 투자로 韓과 협력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 해양 기업과 항만공항부 관계자로 꾸려진 조선·해양 대표단이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찾았다. 조선 강국인 한국과 협력을 확대하며 한화를 주요 파트너로 삼았다. 브라질의 현대화 요구에 맞춰 양국 기업 간 파트너십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1일 브라질조선해양산업경제협회(Abeemar)에 따르면 주앙 아우구스토 아제레두 회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최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문했다. 브라질 해양지원선 선사인 그룹CBO와 브라질 해양·조선 설비 총판 미누라(Minura), 해상 전력 솔루션 기업 루미나 그룹(Lumina GROUP), 산업용 디젤 엔진 유지보수 회사 DLC, 브라질 항만공항부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이번 만남은 '한-브라질'의 조선·해양 분야 협력을 촉진하고자 이뤄졌다. 대표단은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시찰하고 조선 기술력을 확인했다. 또한 부산 소재 중형 조선소인 대선조선도 방문해 협력을 모색했다.

 

브라질 해양·조선업은 남미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브라질 전역에 143개 조선소와 해양 관련 기업들이 분포한다. 기술 내재화와 현지화 전략을 목표로 조선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국 조선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브라질 해상 운송 기금(FMM)은 2025년 신규 프로젝트에 220억 헤알(약 5조7800억원)을 승인했다. 이는 지난해 300억 헤알(약 7조8800억원)에 이어 10년 만에 최대 규모다.

 

선박 발주도 활발하다. 브라질 항만항공부는 2032년까지 신규 선박 건조에 35억 달러(약 4조97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석유·가스 운송 회사인 트랜스페트로(Transpetro)는 2032년까지 신규 연안 및 내륙 운항 선박 25척을 확보할 계획이며,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는 원유 생산 확대에 따라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발주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오션은 브라질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 열린 '제21회 원유·가스·에너지·조선 공급사 네트워크(RdO Fornecedores)' 행사에서 니테로이시에 조선소 협력 관련 청사진을 공개했었다. <본보 2025년 8월 6일 참고 [단독] 한화오션, 브라질 조선소 구축 '막바지 단계'…최대 7000명 일자리 목표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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