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9월 美 전기차 5만7167대 판매 ‘4위’…기아 ‘10위’

기아, 2.8만대…전년 比 33.4%↓
"전기차 시장 리더십 유지할 것"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현지 판매 순위 4위를, 기아는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글로벌 자동차 조사기업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9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5만7167대를 판매, 브랜드별 판매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4만3615대) 대비 31.1% 두 자릿 수 급증한 수치다. 

 

특히 미국 전체 전기차 수요가 11.7% 증가한 것을 감안할때 3배 가량 웃도는 성과다. 점유율은 5.5%를 기록했다. 아이오닉 5(4만1091대)와 아이오닉 6(9132대)가 전체 전기차 판매를 견인했다.

 

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33.4% 감소한 2만8816대(점유율 2.8%)를 판매, 브랜드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모델별로 EV6가 1만1077대, EV9의 경우 1만2448대가 판매됐다. 다만 EV6 재고 조정과 인센티브 축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테슬라가 1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45만1160대이며, 점유율은 43.2%에 달했다. 2·3위는 쉐보레와 포드이며, 각각 8만7137대(8.3%)와 6만9600대(6.7%)를 판매했다. 현대차에 이어 △캐딜락 3만8150대(3.7%) △혼다 3만6553대(3.5%) △BMW 3만4926대(3.3%) △리비안 3만2353대(3.1%) △아우디 2만9630대(2.8%)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정책와 IRA 세액공제 축소로 미국 전기차 시장의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현대차와 기아 모두 브랜드 충성도와 제품 경쟁력이 높아 빠르게 리더십을 유지할 것"며 “현대차·기아는 현지 공장 생산 확대와 세밀한 가격 전략으로 현지 전기차 시장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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