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 증권사들이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을 기록하며 실적 호황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이익 1000억 동(약 50억원)을 넘긴 증권사는 23곳으로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법인과 미래에셋 베트남 증권도 포함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베트남비즈는 "상위 24개 증권사의 3분기 세전이익이 총 17조250억 동(약 9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6개 증권사는 세전이익이 1조 동(약 550억원)을 넘기며 업계 이익의 69% 이상을 차지했다.
자산 매각이 완료된 시점의 손익을 나타내는 실현이익 기준으로는 VP은행증권이 2조3400억 동(약 1300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7배 성장한 수치로 회사 설립 이후 최고 실적이다. VP은행증권의 실현이익은 업계 세전이익 1위인 VIX증권이 거둔 실현이익보다 약 55% 높았다 .
3분기 실현이익 상위 4개사는 △VP은행증권 △SSI증권 △테콤증권 △VIX증권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사는 베트남 증시 내 개인투자자 비중 증가와 파생 상품 거래 활성화의 수혜를 가장 크게 본 것으로 분석된다.
이익 규모가 200억 동~4000억 동(약 10억원~220억원)인 그룹도 눈에 띄었다. 여기에는 아시아상업은행 증권(ACBS 증권), 비엣콤은행 증권(VCBS 증권), 비엣띤은행 증권, HD은행 증권(HDBS 증권),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법인(KIS 베트남 증권), 미래에셋 베트남 증권, BIDV 증권, 카피 증권, 티엣 비엣 증권 등이 포함됐다.
증권사 호실적의 배경으로 △베트남 호찌민 증권거래소 종합 주가 지수 상승세 △거래대금 회복 △IPO(기업공개) 활성화 등이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