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보안 반도체 전문기업 ‘아이씨티케이’가 캐나다 양자 기술 전문 기업 ‘BTQ 테크놀로지’와 QCIM(Quantum Compute-In-Memory) 칩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양자 컴퓨팅의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디지털 자산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BTQ 테크놀로지는 27일(현지시간) "아이씨티케이와 1500만 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QCIM 칩의 △공동 설계 △검증 △테이프아웃(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 △인증 및 제품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BTQ 테크놀로지는 아이씨티케이에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두 회사의 상업적 이익을 일치시켜 공동 개발과 시장 진출을 가속하기로 했다.
QCIM 칩은 양자 컴퓨터의 공격에 견딜 수 있는 차세대 하드웨어 보안 칩이다. PQC(양자내성암호)를 내장하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용 콜드·하드웨어 지갑과 모바일 인증 및 핀테크 보안 등에 활용되고 있다.
두 회사는 아이씨티케이의 국내 통신·금융 분야 고객 기반을 활용해 QCIM 칩의 조기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방, IoT(사물인터넷), AI,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양자 안전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글로벌 시장으로 공동 상용화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이씨티케이는 지난 5월에도 BTQ 테크놀로지와 콜드월렛 보안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아이씨티케이 자체 기술인 VIA PUF(물리적 복제 방지)와 양사의 PQC 알고리즘 관련 기술을 결합·고도화 해 블록체인 기반 콜드월렛 보안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는 목적에서다.
BTQ 테크놀로지는 PQC 분야 전문가들이 설립한 캐나다 기술 기업으로 양자 컴퓨팅 환경에서의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PQC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과 이를 하드웨어에 통합하는 솔루션을 통해 블록체인, IoT, 금융, 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양자 안전 보안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