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3분기 누적 유럽 79만7888대 '4위'…전년比 2.9%↓

현대차 40만2176대 1.6%↓
기아 39만5712대 4.3%↓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누적 판매 4위를 차지했다. 판매량과 점유율은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4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주력 모델 판매를 통해 이를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9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총 79만788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82만1984대) 대비 2.9% 감소한 수치로, 완성차 그룹별 판매 순위 4위다. 점유율은 전년 동기(8.4%) 대비 0.4% 포인트 하락한 8.0%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소속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등 4개국과 영국 시장에서의 판매를 합산한 결과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전년(40만8657대) 대비 1.6% 감소한 40만2176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4.1%로 집계됐다. 기아는 전년(41만3327대) 대비 4.3% 감소한 39만5712대를 기록했으며 점유율은 4.0%로 나타났다.

 

완성차 그룹별 판매 1위는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1~3분기 누적 총 265만4576대를 판매했다. 스텔란티스는 146만4419대로 2위, 르노그룹은 100만3085대를 판매하며 3위에 올랐다. BMW그룹은 현대차그룹에 이어 71만7653대를 판매, '톱5'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토요타그룹(70만1797대) △메르세데스-벤츠(50만1043대) △포드(32만6985대) △볼보(24만3520대) △닛산(22만9471대) 순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경우 상하이자동차(SAIC·22만6379)에 밀려 '12위'(17만3694대)에 그쳤다. 

현대차·기아는 인기 준중형 SUV 모델 투싼과 스포티지를 앞세워 판매량을 확대, 남은 4분기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브랜드 베스트셀링카 역할을 톡톡히 하는 모델들인 만큼 판매량이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유럽 자동차 시장 규모는 992만8527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977만7143대) 대비 1.5% 성장한 수치이다. 순수전기차(BEV) 전체 수요는 179만6688대(점유율 16.1%)로 전년 동기(143만2787대) 보다 2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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