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LG생활건강이 일본 대표 편의점 체인 패밀리마트와 손잡고 '힌스(hince)' 감성을 담은 자매 뷰티 브랜드 '하나 바이 힌스(hana by hince)'의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인다. 자회사 비바웨이브를 통해 전국 패밀리마트 매장에 출시하며, 일본 뷰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K뷰티 감성과 편의점 유통망을 결합한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브랜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29일 비바웨이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패밀리마트와 공동 개발한 한정 메이크업 브랜드 '하나 바이 힌스'의 홀리데이 컬렉션을 다음 달 7일부터 일본 전국 약 1만4400개 패밀리마트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이번 컬렉션은 핑크 글리터 콘셉트로, 브랜드 최초의 플럼퍼 기능이 포함된 립 글로스 '립 플럼퍼 글로스 샤인 핑크'와 인기 아이섀도우 신색상 '트리플 아이 팔레트 샤인 핑크'로 구성됐다.
하나 바이 힌스는 힌스의 감성과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편의점 소비층에 맞춰 가격을 낮추고 휴대성을 높인 미니 사이즈 포맷으로 출시됐다. 일본 소비자가 편의점에서도 간편하게 K뷰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강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힌스는 이미 일본 내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브랜드다. 대표 제품 '듀이 리퀴드 치크'는 지난해 일본 온라인몰 '큐텐(Qoo10)'에서 치크 부문 판매 2~3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얻었으며 △트루 디멘션 래디언스 밤 △뉴 뎁스 듀얼 컬러 스틱 등도 큐텐·라쿠텐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도쿄·나고야 등 주요 도시에 직영 매장도 운영 중이다.
이번 패밀리마트 입점은 온라인 중심의 힌스가 생활 밀착형 유통 채널로 활동 반경을 넓히려는 전략적 확장으로 평가된다. 일본 편의점은 접근성과 구매 편의성이 높아 충성 고객 확보에 유리한 핵심 유통망으로, LG생활건강이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23년 9월 힌스 운영사 비바웨이브의 지분 75%를 425억원에 인수하며 뷰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이후 일본 직영점 확대와 온라인 판매 고도화를 거쳐 이번 패밀리마트 협업을 통해 K뷰티 대중화 전략을 완성하고 있다.
힌스는 지난 2019년 한국에서 탄생한 메이크업 브랜드로, '자신 본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컬러'를 콘셉트로 한다. 같은 해 일본에서도 온라인 진출을 시작, 2023년부터 직영점을 열며 시장 입지를 넓혀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