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나윤 기자] 글로벌 자원개발 기업 유라시아자원그룹(ERG)과 스위스 소재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 머큐리아에너지가 1억 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구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광물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머큐리아는 콩고민주공화국 내 ERG의 구리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3년간 공급 계약을 맺고 최대 1억 달러의 선불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머큐리아는 이번 계약에 대해 "ERG가 중앙아프리카 지역에서 구리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적 금융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닝닷컴은 "머큐리아가 최근 금속 부문 확장을 통해 중앙아프리카 등 자원 부국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며 "올해 들어 금속 거래 부문 이익만 약 3억 달러(약 4300억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코스타스 빈타스 머큐리아에너지 금속·광물 글로벌 책임자는 "이번 계약은 머큐리아가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 내에서 ERG 자산 개발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큐리아는 이번 달 콩고 국영 광산기업 제카민과 구리·코발트 합작 프로젝트 생산량의 일부를 거래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최대 구리 생산국인 잠비아와도 금속 무역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아프리카 내 금속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슈크랏 이브라기모프 ERG 회장은 "이번 협력은 민주콩고에서 핵심 사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콩고는 세계 2위의 구리 생산국이자 최대 코발트 생산국으로 최근 코발트 수출 규제 강화 조치로 주목받고 있다. 현지 정부는 지난 2월 공급 과잉 해소를 이유로 4개월간 수출 금지 조치를 시행했고 이후 수출 쿼터제 도입과 인도네시아에 대한 수출 금지 동참 요구 등을 예고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