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실질적 지원으로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

납품대금 조기 지급·1조원 상생펀드로 자금 부담 완화
브랜드 엑스포·동행 콘서트 등 공감형 동반성장 확대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가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가며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자금 지원부터 판로 확대, 문화 교류까지 전방위적 협력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31일 롯데에 따르면 회사는 매년 명절을 앞두고 중소 파트너사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올 추석에 1만1000여 개 파트너사에 총 8957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평균 9일 앞당겨 지급했다. 고물가·고금리 속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롯데건설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등 23개사가 참여했다.

 

나아가 약 1조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의 자금 흐름을 돕고, 대기업 최초로 전 그룹사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거래대금을 현금성으로 지급하고 있다.

 

롯데는 파트너사와의 관계를 경제적 지원을 넘어 정서적 유대까지 확장하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파트너사 임직원 1300여 명을 초청해 '2025 롯데 행복나눔 동행콘서트'를 열었다. '함께 빛나는 순간(Together We Shine)'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디토 오케스트라, 뮤지컬 배우 아이비, 국악인 송소희 등이 무대를 꾸며 호응을 얻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동반성장을 이어간다. 롯데는 지난 2016년부터 국내 파트너사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행사에는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중소기업 50개사가 참가했으며, 프랑스·독일·스페인 등 13개국 유통업체 담당자들이 수출 상담에 나섰다. K-뷰티·푸드·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이 현지 바이어 주목을 받았다.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롯데는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슈퍼 블루 마라톤'을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일대에서 80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 메달에는 점자를 삽입하고, 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걷기 코스를 신설하는 등 포용형 행사로 발전시켰다. 롯데는 다음 달에도 해당 행사를 이어가며, 계열사들과 함께 장애인 인식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롯데는 파트너사와의 상생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가치인 만큼 앞으로도 실질적인 지원과 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모델을 확립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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