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金 부가세 감면 종료하기로...내년 중 5천 달러 돌파 전망 여전

부동산 둔화·성장정체 속 재정 확보 위해 세제혜택 철회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이 금 판매 시 부가가치세 상쇄 혜택을 폐지했다. 중국 소비자 부담이 늘게 됐지만 내년 중 금값 상승 전망은 여전하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세계 주요 금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이,  소비자 부담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세제 인센티브를 폐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재무부가 발표한 새 법안에 따라 중국 정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소매업체가 상하이금거래소에서 매입한 금을 가공하든 직접 판매하든, 판매 시 부가가치세를 상쇄해 주는 혜택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

 

이 규정은 고순도 금괴, 주괴 등 투자 목적의 상품뿐 아니라 보석·산업용 금속 등 비투자 용도 금 판매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재정 압박 속에서 공공재정 확보를 위해 시행되는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 소비자는 금 구매 비용이 늘게 됐다.

 

최근 글로벌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확장으로 인해 금이 기록적인 랠리를 펼쳤고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금 가격은 여전히 지난달 돌파한 온스당 4000 달러(약 570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또 글로벌 중앙은행의 매수 확대, 미국 금리 인하 기대, 불확실성 확대 등 금을 떠받치는 펀더멘털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영국 HSBC 등 일부 금융사들은 "내년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약 72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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