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국영 화학기업 중국화공집단공사가 삼성E&A, DL이앤씨 경영진과 연쇄 회동했다. 회동에선 글로벌 석유화학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3일 중국화공집단공사에 따르면, 모딩거 중국화공집단공사 회장은 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해 삼성E&A와 DL이앤씨 본사를 찾아 면담을 진행했다.
모딩거 회장은 현건호 삼성E&A 화공사업본부장을 만나 “양사가 이미 전 세계 여러 프로젝트에서 깊은 우정을 쌓았다”며 “기술혁신과 시장개척, 과학기술 연구·개발 등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해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현 본부장은 “중국화공집단공사는 전 세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중요한 협력사”라며 “기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보다 다각화된 협력 분야를 확대해 상호 이익을 실현하는 공동의 발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삼성E&A는 현재 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이 발주한 ‘솔트 프로젝트(Salt Project)’ EPC(설계·조달·공사) 입찰에서 중국화공집단공사와 함께 주요 입찰사 중 하나로 거론된 바 있다.<본보 2025년 6월 11일 참고 삼성 E&A, UAE 석화 플랜트 정조준…7월 입찰 예정>
이어 모딩거 회장은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과도 만남을 가졌다. 모딩거 회장은 “양사가 향후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더 높은 수준의 협력과 상생의 새로운 장을 함께 써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두 회사는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 회담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협력을 더 깊은 차원과 더 넓은 분야로 꾸준히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