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0월 美 14만6137대 판매 '선전'…올해 사상 최대 실적 '예약'

현대차, 7만118대 판매…기아, 6만9002대
세제 혜택 종료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 '급감'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10월 한 달간 미국에서 총 14만6137대를 판매, 선전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으며, 기아는 0.1% 증가하면서 관세 충격 상황에서 강력한 판매 모멘텀을 유지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현대차 북미법인(HMA)은 지난달 한 달간 총 7만11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7만1802대) 대비 2% 감소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7017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 판매는 각각 41%와 8% 증가했다. 모델별 판매는 △투싼 2만3036대(+16%) △싼타페 1만1800대(+22%) △팰리세이드 9549대(+6%) △베뉴 2156대(+49%)로 집계됐다. 반면 아이오닉 5 1642대(-63%)와 아이오닉 6 398대(-52%)는 세제 혜택 종료 영향으로 감소했다. 현대차 10월 말 누적 판매는 74만8467대로 전년 동기(68만2296대) 대비 10% 증가했다.

 

랜디 파커 HMA 대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41% 증가하는 등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면서 “다만 연방 세제 혜택 종료를 앞둔 전기차 수요가 조정 국면을 맞았지만, 전기차 시장 역시 곧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달 현지 시장에서 6만9002대를 판매, 역대 10월 최고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수치다. 10월 말 누적 70만5150대를 판매,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10월 하이브리드 및 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은 32%에 달했다. △스포티지 1만6057대(+17%) △K5 7631대(+31%) △셀토스 5622대(+32%) △카니발 6605대(+35%) 등 주력 모델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EV9(666대)와 EV6(508대)는 전년 대비 각각 63%와 70% 감소하는 등 세제 혜택 종료 영향을 받았다.

 

에릭 왓슨 기아 아메리카 영업 총괄(부사장)은 "다양한 모델 라인업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3년 연속 연간 판매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세대 텔루라이드 본격 판매되면 성장세를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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